런던 여행을 계획 하면서 런던 맛집을 많이 찾아뒀다면 아마 이 레스토랑들을 찾아놨을 것이다. 이 글로 런던 사는 사람의 찐 후기를 보고 쳐낼 건 쳐내라고 하고 싶다. 런던 센트럴에 나가면 한국 관광객들이 있는 곳은 꼭…! 정해져있다. 그 중 가장 많이 가는 맛집들을 런더너의 눈에서 본 후기를 써본다. 이 글을 쓰기 위해 클라우드에 있는 사진을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왔다.
1. Flat Iron
여기 스테이크보다 한국에 더 맛있는 거 많다. 사실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약간 날것의 분위기가 나는 레스토랑이 좋아서 가는 것 같다. 4-5일보다 더 길게 머무는 여행객이라면 갈만하다. 그것보다 잠깐 머무는 거면 나는 더 영국스러운 식당에 갈 것 같다. 느끼한 걸 잘 먹는 나도 이건 마지막 쯤에 물려서 힘들다. 하지만 육식파여서 여길 꼭 가봐야겠다면 Cream spanich를 꼭 곁들여서 먹는 걸 추천한다. 미니칼로 아이스크림을 바꿔먹을 수 있는데 미니칼이 귀여워서 소장하고 싶기도 하다가도 바꿔 먹는 그 솔티드 카라멜 젤라또가 맛있어서 미니칼을 포기하게 된다. 그렇다면 미니칼을 그냥 기념품으로 가져가고 젤라또를 젤라또 맛집에 가서 먹으면 된다! 젤라또 맛집은 따로 다른 글에서 소개하겠다.
2. Regency Cafe
음식은 정말 제대로 된 영국사람들이 먹는 음식이 맞는데 분위기가 약간 시장통이다. 이런 걸 느끼고 싶으면 와도 되는 거지만 한국 여행객들은 주로 잘 차려입고 좋은 음식을 먹으러 가는데 이런 곳을 오면 당황할 것 같다. 그리고 시끄러운 환경에서 영어로 주문하는 게 영국 생활을 하는 나한테도 약간 하드코어였다. 약간 우리나라로 치면 국밥집인데 가성비가 오지고 사장님이 사람이 좋아서 많이 가는 오래된 맛집 느낌이다. 영국 펍이나 바에서 술 많이 먹은 다음 날 O, 잘 차려입고 갤러리 가야 하는 여행 날 아침 X. 사장님이 티를 말아주시는데 (타주시는 게 아니라 말아주신다) 그게 그렇게 맛있다. 여기 말고 좀 더 차분한 분위기지만 맛있는 브런치를 먹고 싶다면 이 근처 다른 브런치집을 추천한다. (이 글 밑에 링크가 달려있다면 그 글이 아마 소개글일 것이다.)
3. Poppies Fish and Chips
여행객이 가야 하는 그 딱 목적에 맞는 맛집인 것 같다. 사실 피시앤칩스는 펍 같은 곳이나 해변가에서 먹는 게 국룰이고 그 주변이 맛집이 더 많아서 누가 들으면 poppies보다 맛있는 집 많은데?! 할 수 있지만 이 집이 딱 위험하지 않고, 피시앤칩스를 즐길 수 있는 안전한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빠삭한 튀김옷이 맛있어서 여행 목적이 아니더라도 시간이 된다면 꼭 다시 재방문 하고 싶은 집이다. 그치만 소호 근처에는 다른 먹을 곳이 많기 때문에 굳이 다시 갈 기회가 나진 않았다.
4. Maison Bertaux
여기는 어쩌다 한국인 맛집이 됐는지 모르겠다. 유독 한국인들이 많아서 한국어로 된 안내 종이까지 붙어있다. (소매치기 조심하라는 안내) 약간 영국 할머니 댁에 슬쩍 들려서 할머니가 직접 구워주신 빵들을 먹는 그 바이브가 제대로 나서 유명해진 것 같은데 사실 스콘 맛집이라고 하기엔… 다른 곳도 스콘이 맛있다. 그리고 그 분위기가 공작 영애와의 온실 티타임 X, 명절 늦잠 자고 일어나 캐롤라인 할머니가 구워주신 스콘 눈도 다 못 뜬채로 먹는 맛 O 과일 올라간 에끌레어도 맛있으니까 꼭 스콘만 먹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스콘은 하나 시켜서 나눠먹고 여러가지 골고루 시켜보는 거 추천.
5. Burger and Lobster
진짜 딱 한 번 먹고 평생 안 먹어도 될 것 같은 느낌인데… 나는 안 먹어봤지만 여행왔던 친구가 맛있다고 하긴 했지만… 그치만… 굳이 해산물을 저기서 먹어야 할까…? 다른 해산물 맛집도 있고, 해산물은 한국이 더 맛있고… 특히 랍스타… 한국에서 훨 수율 좋은 애들로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여기 간다고 하면 굳이?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런던은 해산물이 유명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 이 여행이 영국 여행이 아니라 유럽 곳곳을 도는 여행이라면 여기서 드시지 마시고 다른 해산물 유명한 나라로 넘어갔을 때 드세요.
결론
결론적으로 런더너인 내가 여행객이라면 갔을 혹은 누가 한국에서 놀러온 다면 데려갈 여행용 레스토랑 순위는 이렇게 된다.
Poppies fish and chips → Regency Cafe → Maison Bertaux → Flat iron → Burger and lobster
'님 때문에 지금 리스트에서 n끼 없어졌어요... 그럼 이거 말고 어디 가야 하는데요?' 대응용 포스트 작성해서 아래에 첨부할테니 만약 없으면 카테고리 다른 글을 통해서 찐추천 리스트 확인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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