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 맛집] 런던 여행 왔을 때 들려야 하는 맛집 (1) - 완전 영국 느낌 내고 싶을 때

 

내가 추천하는 런던 ‘여행’용 맛집은 각자의 취향이 갈릴 수 있어서 니즈에 맞춰서 카테고리를 설정했다. 나는 사실 런던에서 중식 레스토랑을… 거의 많이 가고 아니면 특별한 날 다이닝을 하기 때문에 내가 초기에 런던을 즐기고 싶었을 때 어디를 갔는지 고민해 보고 선정했다. 적당히 영국 느낌도 있으면서 영국에 왔는데 재미있는 곳 좀 가보자! 하는 그런 것도 살뜰히 챙길 수 있는 리스트로 구성해 봤다.

1. 완전 영국 느낌 내고 싶을 때

1. Pimlico Fresh

 

이사하기 전 내 최애 브런치 집이었다. 멀리 사는 친구들도 ‘나 오늘 너네 집 근처 갈 일 있다’ 해서 들어보면 여기 가는 거였을 정도로 은근 소문난 집이었다. 중요한 거! 여기는 테이블에 앉아있으면 서버가 와서 주문을 받는 형식이 아니고 입구로 들어가서 계산대에서 주문과 계산을 하고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는 주문 번호판을 주면 가져다주는 형식이다. 여기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그렇게 주문하는지 모르는 것 같았던 아시안 여행객 무리가 테이블에도 앉았다가 일어나서 사람들도 봤다가 그러다 결국 레스토랑에서 나가는 거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여기 맛집인데… 계산대에 가서 시키세요…

내가 제일 추천하는 메뉴는 Savoury French Toast와 Things on toast 중에서 끌리는 걸로 하나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프렌치토스트는 진짜 너무 맛있어서 추천해 주고 한 번도 실패해 본 적 없다. 혹시 아래에 나오는 리젠시 카페에 안 들를 사람들은 여기서 English breakfast 먹어도 맛있다. 깔끔한 정석이다.

• 인당 £15-18 (환율 1파운드 당 1650원으로 계산 시 24750원 - 29700원)

2. The Gallery - Afternoon tea

나랑 바이브가 맞지 않아서 가보지 않았지만 인스타에 예쁜 사진 올리기 좋아하는 분들이 가면 정말 좋은 곳이라 리스트에 넣었다. 스케치라는 유명한 fancy 한 바 + 레스토랑에 있는 The gallery이다. 아마 테마별로 여러 곳이 나눠져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중에서 더 갤러리가 애프터눈 티를 파는 곳인 것 같다. 중요한 거… 애프터눈 티가 상당히 식사처럼 맛있게 먹기엔 힘들다. 그리고 위치가 위치다 보니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지만 여행용으로는 기분 내기에 좋은 것 같다. 내가 이전 글에 언급한 ‘공작 영애와의 티 한 잔’ 느낌 나는 곳은 딱 여기, 아니면 Ting 아니면 다른 5성급 호텔들의 애프터눈티일 것 같다.

• Afternoon tea £80 per person + 서비스 차지 15% 별도 = 약 151,800원

3. Regency cafe

여기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워낙 유명한 집인데 한 번쯤 가볼 만한 것 같다. 그리고 이 동네가 조금만 걸어가면 위키드 뮤지컬과 해밀턴 뮤지컬 시어터가 있는 곳이라 만약 이쪽 동네로 왔는데 좀 영국 스러운 걸 먹고 싶다…! 할 때 추천한다. 이전 글에도 말했듯이 시장통 분위기에서 먹는 해장 국밥의 영국식이니 큰걸 바라고 가지 않고 그냥 영국 음식은 이렇구나 하는 경험 삼아 가면 좋다. 근데 실제로 잉글리시 브렉퍼스트가 영국 사람들한테는 해장음식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전날 술 마신 분들이라면 한 번 영국식 해장을 해보는 것도 좋을 지도…?

• English Breakfast £7.95 (약 13117원)

4. Poppies fish and chips

분명 여기보다 피시 앤 칩스 맛있는 곳은 많다. 하지만 여기가 유독 영국 로컬의 느낌이 잘 살고 리스크가 적어서 좋은 것 같다. 꼭 피시앤칩스와 Mushy Beans를 시켜서 같이 먹어보길 바란다. 생선 종류를 뭘로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무난하게 Cod를 추천한다. Cod가 대구다. 피시앤칩스가 이미 둘 다 기름에 튀긴 건데 다른 기름기 있는 생선을 고르기엔 부담이 될지도 모른다.

•  인당 한 £20-22 (약 33,000 - 36,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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