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런던 여행 가성비 맛집에 가고 싶을 때
1. 런던 여행 중 치킨류의 가성비 맛집에 가고 싶을 때 - Nandos
인당 £15-18
난도스의 메인 메뉴는 포르투갈식 그릴드 치킨이지만 영국인들의 소울푸드라고 할만큼 영국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치킨 프랜차이즈이다. 햄버거나 랩을 먹는 사람도 있는데 주로 치킨을 먹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나의 개인적인 취향은 Boneless thigh 4조각이다. 거기에 사이드 메뉴를 두 개 추가할 수 있는데 건강 신경 쓰는 날에는 브로콜리 줄기나 옥수수를 시키고 든든하게 먹고 싶은 날에는 감자튀김에 스파이시 라이스를 추가하면 정말 맛있다. 영국 생활하면서 주기적으로 수혈해줘야 하는 마라탕 같은 음식이 되었다. 매장에 워낙 많아서 그냥 닭 모양 간판이 보이면 들어가면 된다. 가끔 너무 바짝 구워주는 곳도 있지만 점바점이 크진 않은 편이다. 음료는 Bottomless로 음료기계에서 직접 따라 마시는 시스템이어서 원하는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감자튀김이 진짜 맛있다. 시즈닝 된 걸로도 먹을 수 있고 일반 소금 간이 된 걸로 먹을 수도 있는데 나는 여러 명이서 가게 된다면 하나씩 시켜서 맛보는 걸 추천한다.
2. 런던 여행 중 런던 여행 느낌도 낼 수 있는 가성비 맛집에 가고 싶을 때 - Regency Cafe
인당 £12-15
이전 글에도 몇 번 언급했지만 시장통에서 먹는 진짜 영국 해장 푸드 느낌이다. 보기만 해도 느글느글한 조합에, 대충 마는 듯하지만 고수의 손길로 말아주는 그 티로 기름기를 씻어가면서 먹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맛은 정말 맛있다. 여기는 특히 가성비가 좋고 역사가 좀 오래된 곳이라 한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아침에는 아침 일찍 출근하시는 분들도 많고, 점심엔 또 직장인들이나 관광객들로 가득해서 일찍 가는 게 좋다. (저녁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 정해져있는 메뉴가 아니라 직접 원하는 메뉴 조합으로 주문해도 된다. 그렇지만 나는 시장통 같이 왁자지껄한 곳에서 하나하나 말하면서 주문하기 너무 스트레스여서 그냥 스크램블 먹을지 프라이 먹을지 이 정도만 정하는 것 같다. 빵이랑 계란, 티 정도를 선택지를 주는 것 같다. 그렇지만 로컬들은 한 땀 한 땀 조합해서 주문하는 걸 많이 봤다. 여기는 해밀턴이랑 위키드를 볼 수 있는 극장을 도보로 갈 수 있는 정도에 있으니 뮤지컬을 보러가러 이 근방으로 넘어오는 날에 가면 좋을 것 같다.
3. 런던 여행 중 늦은 시간에 출출할 때 먹을 수 있는 가성비 맛집 - Beigel Bake Brick Lane Bakery
인당 £3-7
안 가봤지만 안 가봤다고 하면 놀라는 곳이라 쓴다. 사실 런던은 베이글이 유명하지 않다…! 한국에서 하도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유명해서 사람들이 런던? 베이글! 하는데 런던과 베이글은 정말 상관이 없다… 아마 그런 느낌의 음식은 난도스 같은 그릴드 치킨 아니면 피시앤칩스가 가장 가까울 것 같다. (영국 가족들은 어느 요일 밤에 아빠가 피시앤칩스를 포장해 오는 그런 날이 있다고 영국인한테서 들었다.) 이 베이글 집이 유명해진 이유는 영국에서 아주아주 드문 24시간 영업인 점과 힙하다고 소문난 동네 근처에 있기 때문에 술을 먹고 베이글을 먹으며 집을 가는 그런 루트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Salt beef Beigel 과 Smoked Salmon&Cream cheese가 제일 유명하다. 일반 베이글도 많이 사간다고 들었다. 이 옆에도 바로 라이벌인 다른 베이글집이 있다고 들었는데 들어본 바로는 not worth it… 하다고 그냥 여기 가라고 많이들 조언해 줬다. 이 글 쓰면서 갑자기 시도해보고 싶어서 나중에 날 좋은 날 자전거 타고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갑자기 하게 된다.
4. 런던 여행 중에 센트럴에서 맛있고 빠르게 먹고 싶을 때 가성비 맛집 - ICCO
인당 £9-10
가성비 피자 최고최고! 영국에 살던 유투버가 자기 최애 피자라고 해서 ‘그냥 평범한 피자집 같은데 여기가 왜 최애일까?’ 하고 이 곳을 지나가야 하는 일이 있어서 처음으로 들린 후에 그 이후로 배달비를 엄청 내서라도 주문해 먹고, 이 근방 지나갈 일이 있으면 꼭 여기 들려서 피자 한 판 때리게 된다. 살짝 얇은 듯 안 얇은 듯 한 도우에 (도우를 이탈리아에서 들여온 밀가루로 만드는 것 같았다. 화장실 가는 길에 이탈리아 밀가루 포대가 한가득 쌓여있는 걸 봤다) 토핑을 내가 조합할 수도 있고, 미리 조합해 둔 엄청 많은 메뉴 중 하나를 골라서 먹어도 되는데 정말 다 맛있다. 애기 입맛이라면 페퍼로니를 제일 좋아할 것 같고 약간 풍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 버섯과 햄, 올리브가 들어간 메뉴를 먹으면 정말 맛있다. 아쉽게도 피자랑은 맥주인데 맥주를 팔지 않는다. 무알코올 맥주만 있고, 다른 음료들은 다 있다. 한 판에 9파운드가 채 안 되는 금액으로 이렇게 든든하고 퀄리티 좋은 피자를 먹을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 또 은근 센트럴과 가까워서 여행하다가 쇼핑에 돈은 많이 썼고… 좀 든든하고 실패 없는 음식 먹고 싶은데? 한다면 여기 강력 추천. 그리고! 갈릭오일과 칠리오일, 크러쉬드 칠리도 따로 마련되어있는데 거기서 넉넉하게 피자에 뿌려먹는 게 아주 별미이다. 특히 갈릭 오일이랑 칠리 오일 한 바퀴씩 돌려주는 거 잊지 말고 꼭 하길!
런던 여행을 준비중이시라면 아래의 글도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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